자활일기

2023. 04.18.(화) 자활일기 1주년, 생일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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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23-04-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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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우리센터 자활일기가 오늘로서 1주년을 맞이했다. 생일인 것이다. 2022년 4월 18일의 첫 일기를 보니 달랑 두 줄이었다. 지난 일 년 동안 자활일기 세 가지 형식으로 작성되었다. 시작은 센터장의 관찰일기였다. 센터장의 시선에 포착된 하루 중 사건과 그 의미들이 일기로 기록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지역자활아카데미 참여주민들의 소감과 후기가 지면을 채웠다. 두 번째는 각 자활근로사업단의 활동(사건)과 정보였다. 센터장이 사업단이 단톡방을 모니터링하면서 사건들을 확인하고 정보를 취합해 작성했으며, 한걸음 나아가 주민들에게 직접 일기 작성을 요청, 독려하기도 했었다. 세 번째, 현재는 실무자들 각각이 자활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실무자들의 관점과 사유 방식에 따라 제각각 매력을 발산하는 글들이 매일 생산되고 있다. 우리 센터 자활일기의 모티브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였고, 인권연대의 일기(주간보고)는 실행의 계기였다. 이순신 장군의 덤덤하고 간결하며 지속된 난중의 기록, 그 텍스트의 총체가 뿜어 내는 강렬한(위대한) 서사성, 전율, 이를 본받듯 수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별 치장 없는 문장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기록(보고)해왔던 인권연대의 실천. 이 둘에서 일에 대한 깊이와 사람들에 대한 태도를 느끼고 전율했었다. 언젠가 우리센터의 자활일기도 청자들에게 그러한 감동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일기를 쓴다는 건 살아있고 혁신한다는 증거이다." 생일을 축한하다. '자활일기'


(김순기) 그린페달. 참여주민분의 일기를 공유하려 한다. 어제는 날씨도 괜찬아서 수거를 나가게 되었다 참 새로들어오신 선생님(김삼수)도 같히 나가게 되었다 원래는 어제 올렸어야 맞는건데 걍 오늘 올리게 되었다 미아동복합청사를 시작해서  도봉로길과 수유역 7번출구8번출구를 돌고 강북중학교를 향해서 오전에 수거는 끝낫다 수거를맞히고 복귀하려고하니 우리 차량이 배가고프다해서 주유를 해주었다  오후에는 성북초등학교 자전거 수리견적을 위해 다녀왔다 오늘은 비가오는 와중에도 구청 주무관한테서 도봉로59길36 민원신고가 들오와서 갇다왔다.


(이해원) 봄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우리 상추가 무럭무럭 예쁘게 잘 자라고 있다. 언제 뜯어 먹을까?


(박언정) 정신없이 하루가 지났다. 오늘도 역시 퇴근시간을 넘어서까지 일을 하고 말았다. 조금씩 정리되어가는 일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 거 같다. 열심히 하다 보면 언젠가는 회계일도 안정화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오늘도 열심히 달렸다.


(김미경) 청년들이 4.19혁명 국민문화제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서 한 타임 서점지기가 되었다. 서점일기- 4.18전야제 행사로 고대생들이 4.19민주묘지에 깃발을 들고 단체로 방문하였다. 고맙게도 "서점이네~" 관심을 보이던 학생들 중 한 무리가 서점안에 들어와서 쪼그려 앉아 책을 살핀 후 읽었던 책들에 대해 한참을 동기들과 이야기를 나눈 후 책 한 권을 구입했다.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그런가...서로 읽었던 책 이야기를 공유하며 너무 즐거운 표정이였다. 어릴 때 감명깊게 읽었던 동화책이라며 사진도 찍고, 최근에 읽었던 책들에 대해서도 대화하고... "어른들이 읽는 그림책 그런 게 좋더라~ 다음에 또 와봐야지~"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문밖을 나섰다. 결제하면서 당황하여 따끈한 명함을 챙겨주지 못한 게 아쉬웠다.


(조은) 옛날에 수거를 하던 양말목 수거처에서 연락이 왔다. 다시 수거를 이어 갈 수 있는 지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언제쯤 방문 가능한지 물었고, 우리는 현재 수거처 외에 신규 수거처를 계속해서 찾고 있었기에 수거량과 수거일정에 대해서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수요일쯤 수거처에 방문해 수거를 다시 시작해 보기로 하였으며, 잊지 않고 우리에게 다시 연락을 주신 곳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주민들에게도 이야기를 전달 후 양말목 수거 후 고르기 작업 등 초기 작업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눠보았다.


(김종현) 1분기 마감으로 매출정산을 시작하였다. 약 200명의 참여주민에 대한 자립성과금을 정산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실무자들과 대면도 하면서 일처리 중에 있다. 보통은 1일~2일 정도 매달리면 끝나는 일인데 이번 분기는 연초에 전략워크샵에서 논의했던 내용들을 반영하면서 정리하느라 약간 더딘 느낌이 있다. 오랜만에 팀 회의에 참석했다. 평소 자활사업팀은 회의시간이 길어서 궁금하던 차에 참석했는데 발표자가 9명이 있으니 당연한 노릇 아닌가. 1시간 30분 정도의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회의에 준비 없이 참석하는 실무자들에게 잔소리를 하였다. 다음 주 이형수팀장님께 한번 잔소리하고 말아야겠다. 잔소리도 오래 걸린다.


(황상섭) 50플러스재단에서 진행하는 소상공인 홍보지원사업을 통해 연계된 북촌탁구 대표님이 민들레가게 수유역점으로 방문하기로해서 대표님과 이정인샘과 같이 다녀왔다. 올해 민들레가게 소개와 소식들로 온라인 컨텐츠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컨텐츠를 생산하는 일이 잘 안되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긴하다. 홈페이지도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민들레가게가 온라인 컨텐츠를 통해 인근 지역단체와 협력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증함을 리뉴얼해줄 전문가도 같이 연계되면 좋겠다. 기증함에 그림을 그리면 좀 예뻐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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