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4. 2. 2 (금) :"매일 서점을 지나면서 시를 봐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시가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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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212회 작성일24-0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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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경(자활지원실)] 

결산회의 중 눈에 확~ 들어오는 부분이 카드배송 "드림배송사업단"에 있었다. "기부"... 사업단 참여주민선생님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연말에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우리동네나눔캠페인"에 30만원을 기부하였다. 타사업단 선생님들보다 과연 더 부자일까? 마음의 차이이지 싶다! 담배 몇 갑을 덜 사서 피웠을테고, 소주 몇 병을 덜 마셨을테고, 배달음식을 덜 시켜드셨을테니...금액이 얼마가 되었든... 기부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누군가를 돌아볼 수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받는 것에만 익숙한 수급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동료 시민으로 발맞춰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추운 날, 더운 날, 그리고 비오는 날에도 야외에서 고객들을 만나며 고생하시는 선생님들의 건강과 무사고를 기원하며, 조용히 선행을 사부작사부작 실천 중인 "드림배송사업단"의 번창을 멀리서 나마 응원한다. 


[송요찬(자활사업2팀)]

센터장님 없이 진행된 마지막 2023년 4분기 결산회의. 다른 이들은 부담을 갖고 진행했을지는 모르지만 나는 한결 편한 마음으로 진행하게 된 거 같다. 물론 발표도 끝나서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발언에 대한 부담감이 좀 많았었다. 많은 이들이 모여 토론하는 것. 이런 것에서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나와 다른 생각이지 틀린 생각은 아니듯이 모두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거 같다. 센터의 가치와 사명을 실무자에게 모두 이해시킬 수는 없고 나 또한 이해한다 결론 낼 순 없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기위한 모두의 노력은 똑같은 것 같다. 


[이진영(서점 자, 활)] 서점 근무 쉰세 번째

컴퓨터를 열 번도 넘게 재부팅했는 데 블루투스 스피커와 호환이 안 된다… 어쩔 수 없이 오늘 서점 BGM은 노이즈 가득이다. 스피커도 그렇고 마우스도 그렇고 바코드리더기도 그렇고 다 말썽이다. 멀쩡한 게 하나도 없어!

​여차저차 칠판을 닦고 판서를 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더니 손님이 들어왔다.

"그 시 제목이 뭔가요?" 

​_ø(●ʘ╻ʘ●)  '엥?' 

쇼윈도를 등지고 판서하는 동안 나를 지켜보다니... 

정확히는 칠판이지만! 눈빛이 반짝반짝. 시가 너무 재밌다면서 앞뒤로 낭독하고 사진도 찍으신다.

"매일 서점을 지나면서 시를 봐요. 세상에는 정말 많은 시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모르는 재밌는 시가 또 있네요." 

광대는 살짝 치솟고 목소리가 통통 튄다. 역시 즐거워 보인다. 잠시 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나가는 이를 배웅했다.


[최성림(서점 자, 활)]

서점 오후 근무다. 만원 이하 책 홍보지 등을 가지고 서점으로 갔다. 물품을 배치하는 데 한 시간 동안 고민했다. 겨우겨우 찾아서 무사히 붙이니 손님이 오셨다.

오늘은 총 4명의 손님이 왔는데, 여러 책을 구경하고 또 구경하다 4명 모두 책을 구매하셨다.

손님들이 가시고 생각했다. 

"내가 맞게 붙였나?" 

고민된다. 결론은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했다. 

앞으로 어떻게 평가받을지 모르겠지만 한편으로 조금 삐뚤어져서 다시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신경쓰지 말자는 마인드로 서점 근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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