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2 (화) 多事多難. 딱 이 말 밖에는 없는 그런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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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231회 작성일24-01-04 14:00본문
[이경주(센터장)]
(12/29) 2023년을 보낸다. 다사다난 多事多難. 딱 이 말 밖에는 없는 그런 한해였다. 다사다난. 이맘때면 함부로 써도 흠이 되지 않는 이 상투적인 언사가 올해만큼은 우리센터에게 그런 것일 수 없다. 다사다난이란 관념과 개념, 언어의 원조가 언제 어디 누구일지 알 길은 없으나, 마치 그 모든 게 우리였다는 듯이 한해를 그렇게 보냈다고 감히 말하리라. 이 진위는 내 자활 경력 23년으로 보증할 수밖에 없지만 말이다.
다사다난한 2023년이었지만 종무식은 여느 때와 다름없었다. 내가 종무식 준비 1인 TF의 팀원과 팀장으로서 종무식을 준비하고 진행했다. 종무식의 첫 번째 이벤트는 선물 증정이었다. 서점 [자, 활] 2023 베스트셀러 30 중 16권을 선정해 직원 16인과 짝을 지어 선물했다. ‘우리가 운영하는 서점에서 팔린, 지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한 책을 우리도 읽는다.’는 의미로 기획한 일이기도 했다. 앞서 선정 도서와 사람을 짝짓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다. 증정식에선 책을 먼저 소개하고 내가 점지한 짝을 까닭과 아울러 소개했다. 책과 사람이 소개되고 인연이 될 때마다 웃음소리, 박수 소리가 났다. 두 번째 이벤트는 ‘2023자활어워즈’였다. 사전 설문으로 선정된 자활평화상, 자활문학상, 자활경제학상, 제갈공명상, 비타민상, 꼰대상의 총 6개 부문 수상자를 시상했다. 꼰대상은 자활사업팀장의 제안으로, 아니 간곡한 청으로 마련된 상이었는데, 이런 걸 두고 살신성인이라 해야 할지 그가 수상했다. 시상식은 내내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마지막 이벤트는 실장이 주관했다. 실장은 직원들에게 로또복권을 배부했다. 4등 이상 당첨 시 20%를 본인에게 제공하는 조건이었다. 실장의 로또복권 배부는 해마다 몇 번씩 있는 그의 시그니처 이벤트인데 아직 당첨 사례는(5등 조차)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의 마무리 인사는 로또보다 설레임이 컸다. 이로써 우리는 2023년을 종무했다.(이후 직원들은 3차까지 달렸다고 했다)
나는 이날 종무식 사회자로서 첫 순서에서 나를 소개하고 센터장으로서 인사했는데 요지는 이랬다. “다사다난했다. 일도 많고 어려움도 많은 한해였지만 달리 보면 ‘다사’로 우리 안에 ‘사랑’이 많아졌고 ‘다난’으로 우리의 관계가 더 따뜻해진 그래서 다사다난한 한해였던 것 같다. 이렇게 2023년을 새기고 새해을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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