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3. 10. 7. (토) : 청년들의 얼굴을 가을산처럼 붉게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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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182회 작성일24-0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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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주민지원팀)]  강북책문화축제 


청년들은 평소 출근시간보다 일찍 센터로 출근하여 물품들을 나눠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행사장에 도착했다... 첫 지역행사 프로그램 참여로 불안한 마음에 서둘러 행사장을 찾았고 다른 외부팀보다 일찍 부스세팅을 시작하였다. 

한달 전부터 미리 요청했던 입간판과 테이블에 두를 사인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테이블을 세팅하다가 "행사주최측은 자리가 협소하면 참여부스의 수를 줄이지..." 이런 생각도 잠시 들었다. 테이블에 비닐이 깔린 도서관 부스는 전부 6*3로 넓고 쾌적해보였다. 외부 부스는 비닐이 깔린 곳과 그러지 않은 곳이 있었는데 그 중 우리의 것이... 지저분한 테이블에 아무 것도 깔리지 않았다. 행사측에 요청했지만...비닐이 소진 되었다는 답이 돌아왔다. 청년들은 물티슈로 테이블을 닦고 행사장 밖으로 나가 비닐을 구입해와서 책 밑에 깔고 재단장을 하였다. 

늦게 준비를 시작한 옆 부스는...테이블을 앞으로 전진시켜 우리 부스와 배너를 가리고, 또 다른 옆 부스는 우리 부스 앞에 와서 어머니와 아이들 손을 잡아 끌고가고...축구경기를 연상시키 듯...아이들을 뺐기지 않기 위해 마치 우리를 밀착수비 하는 듯한 너무 적극적인 모습에 당황스러웠지만 "우리가 부스를 잘 꾸몄다" 그리 생각하기로 했다. 

초반 타부스의 선물공세와 밀착수비로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를 다 뺐겨 잠시 한가했을 때는 주변의 것들이 다 눈에 들어왔는데, 그 이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찾아와서 우리 부스 외엔 기억이 거의 없다. 

앉을 틈도 없이 늘 사람들로 북적였고 대기줄도 금방 길어졌다. 열댓명이 들어가 열기로 가득찬  3*3 좁은 부스 안은 청년들의 얼굴을 가을산처럼 붉게 만들어 버렸다. 청년들은 본인이 앉기 위한 의자까지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다 내어주었다. 토크와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 청년들은 열심히 순서를 설명하고, 조용한 청년들은 서로 눈치껏 행사물품을 전달했다. 돌아가면서 잠시 땀을 식히며 행사장을 한바퀴씩 돌고 돌아와서 다시 자리를 지켰다. 북토크 행사로 다져진 내공이라고 해야하나...청년들의 합은 꽤 잘 맞았고, 물 흐르듯 체험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행사가 다 끝나고 느낀건... 우리의 최대 걸림돌은 체력과 건강이다! 특별한 행사로...넘쳤던 의욕을 받쳐주기엔 체력이 받쳐주질 않았다. 장시간 서있어서 나를 포함한 몇몇은 무릎통증을 호소했으니 말이다. 힘이 들면서 뿌듯하고, 몸이 아프면서 즐거운, 에너지가 쭉쭉 빠지면서도 넘치는 그런 하루였다. 그리고 이번 행사 준비부터 행사를 진행하고 마치고 정리하는 그 과정마다(불편함을 감수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며...) 청년들이 한 뼘씩 성장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P.S. 응원차 자녀와 함께 행사장에 방문해주신 실무자, 참여주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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