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3. 08. 28 (월) 그의 절박한 심정은 정의감과 다름없다. 인사(人事)는 '인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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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441회 작성일23-08-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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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센터장)] 자활사업 중에 일어나는 다툼의 이유는 다양하다(세상 일반과 다를 건 없다). 책임, 역할, 손해, 위반, 욕설, 폭언, 폭력, 이밖에 등등 그러나 그 원인과 결과에 따르는 진실은 관련된 사람들의 수만큼 존재한다. 때때로 진실들이 얽히고설킬 때 나는 질문(방황)하곤 한다.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다툼으로 사업단을 그만두게 된 주민이 노동사무소에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을 해 공문(답변요구서)이 왔다. 그의 고발 내용을 읽으며 마음이 아팠다. 그가 쓴 것으로 보이는 구제 신청의 취지와 이유에 사건은 잘 드러나 있지 못했다. 제기하는 문제가 명확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창구를 잘못 택했다판가름날 결과는 뻔해 보였다.

 읽고 읽으면서 그의 절박한 심정이 행간에서 읽혔다. 그것은 '생존'이었다. 노동사무소가 그의 생존을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이다. 지금 그의 절박한 심정은 '정의감'과 다름없다. 그것만큼은 지지해주고 싶다. 그를 만나야겠다.

 오후에 인사위원들과 직원 채용 면접을 했다. 세 명의 지원자와 각각 한 시간씩 총 세 시간을 보냈다. 사전에 개별 면접 시간이 좀 길지 않냐는 인사위원의 의견이 있었으나 실제 시간은 쏜살같았다. 경험에서 우러난 인사(人事) 철학이 있다. ‘채용이란 사람을 골라서 쓴다는 의미다. 그러나 우리센터에서 채용은 검증과 선별이 될 수 없었다. 인사는 인연이었다. 그런 준비(기대)와 과정을 밟는 것, 한식구가 되는 통과의례여야 함을 어느 순간 깨달았다. 오늘도 그런 자세로 임했다. 면접을 마무리하며 인사위원께서 이런 말씀을 남기셨다. “사실 면접은 이래야 하는데...”


[이해원(자활사업팀)] 구내식당은 매일매일 싱싱한 식재료를 공급받는다. 그래서 조식준비는 6시30분 전에 중식준비는 8시 전에 물품을 검수한다. 매일매일 같은 일상일 수 없듯이, 매일 매일 싱싱하지 않아 반품을 하기도 한다. 요즘 비도 자주오고 야채 값도 비싸고... 그러나 식사준비를 하는 곳은 싱싱한 것을 원할 수밖에.. 그래야 건강한 맛있는 식사를 제공할 수 있으니까!! 오늘도 이른 아침부터 주방 뒷문에서 큰소리를 냈다. 다시 싱싱한 것으로 가져다 달라고.


[김종현(실장)] 비 내리는 월요일은 출근하기 싫은 날이 분명하다. 그런데 오늘 오후 3시간 동안 신입실무자 면접을 진행하였다. 1시간에 1명씩. 3명. 누가 뭐래도 달라지면 안된다. 1시간에 1명씩. 아무리 비가 와도. 아무리 출근하기 싫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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