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8. 17(목) ~19(토) 고독사 청소, 기술에 앞서 고인의 죽음에 대한 예의와 태도를 배워야 하는 것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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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402회 작성일23-08-29 11:08본문
[이형수(자활사업팀 팀장) 8/17] 9시가 조금 넘은 사무실은 선풍기 소리와 적막함이 공존하고 있다. 야근을 하는 실무자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기도 하다. 지금 난, 21년~22년 센터가 걸어왔던 역사가 일부 반영되지 않아, 이에 대해 이의 제기 및 소명을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우리 실무자와 참여주민 선생님들의 교육 수료증과 교육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반영될 수 있음에도 누락되었던 것을 찾고 있다. 교육을 위한 실무자들과 참여주민 선생님들의 노력에 다시한번 감탄하면서.. 뭐.. 이런 야근은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해본다.
[이해원(자활사업팀) 8/17] 이번 연수생은 독일 학생들. 지난 달 외국인들은 한국 음식을 안 먹어 보았다고 샌드위치나 파스타를 원했다. 지금 있는 학생들은 한식만 먹고 있다. 젊은이들에게는 ‘K-푸드’가 인기라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식판에 숟가락, 젓가락을 담고 잡곡밥을 한가득 담고, 매콤한 김치도 덥석덥석 담는다. 깻잎을 안 담기에 이것도 먹어보라고 했더니 배가 안고파서 안 먹겠다고(?) 웃으며 거절한다. 귀여워라 ㅎㅎ 한국말도 잘하고 김치도 잘 먹는 모습을 강북 산속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우리나라 문화가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 있음을 느끼게 하는 요즘이다.
[김종현(실장) 8/17] 한국자활복지개발원에서 작년과 비슷한 방식의 설문조사를 요청해왔다. 전국적으로 6000명을 조사하는데 우리 센터 대상자를 60여명이나 배정하여 준비부터가 난항이다. 대상자 선정하는데 하루. 조사하는데 꼬박 하루를 진행했지만 5명이나 부족하다. 현장에서 일하시는 주민들에게는 실무자들이 어떻게 전달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약간 시험 같은 분위기에서 한 시간정도 성실히 응답해주셨다. 야근을 하면서 3명의 중견 실무자들이 입력했는데도 부족한 걸 보면 물리적으로 인원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이형수(자활사업팀 팀장) 8/19] 토요일 4시에 진행되는 택배, 카드 사업단 워크숍(폭염대비 건강 챙기기 사업과 병행)에 참여하기 위해 사무실에 출근했다. 진혁 실무자는 택배 배송을 위해 외근을 하고 있고, 김순기 실무자와 난 사무실을 지키고 있다. 며칠 전 이해원 실무자가 자활사업팀 식.음료 사업단 공동으로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우리쌀 이용 전문교육'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었다. 교육 내용은 '조청 만들기'였다. '좋죠.. 조청 만들기'라고 답변드리고, 구체적인 계획을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해 논의했었다.
오늘 사무실에 와서 갑작스레 조청이 궁금해졌다. 왜 난 '조청 만들기'에 동의했을까.. 설탕을 대신해 단맛을 내면서도, 우리 고육 식문화의 일부분이며 천연 감미료이기 때문이겠지.. 싶었다. 그런데 오늘 갑작스럽게 궁금해졌다.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도 조청은 유의미할 수 있을까였다. 혈당을 높이지 않을 수 있는 단맛, 그 '건강한 단맛'이 궁금해졌다.
우리 센터는 봄꽃피는자리(카페), 통일교육원 구내식당, 수제과자 달보드레, 햇살담은한그릇, 우리동네온터(친환경식품판매매장), 지역아동센터지원(지역아동센터 요리샘 파견) 등 총 6개 사업단이 식.음료 사업단을 구성하며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식.음료 사업단도 모색되고 있다.
당뇨, 혈압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은 음식조절과 운동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알고는 있지만, 행동은 그리 쉬운 문제는 아니다. 그래서, 우리 센터 식.음료 사업단은 먹거리를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지 점검하고 또 점검하고,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저혈당의 건강한 단맛, 저염식의 건강한 짠맛, 그리고 저칼로리이지만 포만감 가득한 음식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김채원(자활사업팀) 8/18] 지역아동센터지원사업단의 한 선생님이 아이들이 먹을 배추김치를 직접 담갔다고 카카오톡에 올려주셨다. 그것을 보고 아이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운 먹었으면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졌던것 같았다.
[이형수(자활사업팀 팀) 8/19] 어제 오늘도깨끗 사업단 자활기업 준비 간담회를 마치고, 박진국 선생님이 '고독사 관련 청소' 교육을 받고 싶은데 교육기관을 찾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다. 최근 사업단에서 고독사 청소를 하셨기 때문에 더 배우고 싶으셔서 그런 것 같았다. "알겠습니다. 교육할 수 있는 곳을 찾아보겠습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어제, 오늘 곰곰히 생각해봤다.
음..
아무도 모르게 돌아가시는 것을, 우린 고독사로 알고있다. 어쩌면 태어나서 자라고, 그리고 죽음에 이르는 일생에 순간순간 누군가 옆을 지키고 있을꺼야라고 생각하겠지만, 고독사하시는 분들도 우리 이웃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래서 고독사 청소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청소의 기술을 배우기 이전에 청소에 앞서 고독사한 분들의 죽음을 애도하고, 공간 곳곳에 남아있는 유품을 잘 정리해 유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그 마음, 예의, 태도를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김종현(실장) 8/18] 오늘도 깨끗 사업단에 자활기업 창업에 필요한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창업예정 주민 8분과 센터장님, 이형수 팀장님, 김주희 담당자와 함께 앉으니 12석의 자리가 꽉 찬다. 자활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첫 자리인데 이미 제출해 주신 사업계획서와 정관을 검토하니 마음도 꽉 차있다. 자리 준비를 요청할 때도 모두가 공평한 자리배치를 요구했다. 간담회 진행 중에 질문과 답변으로 시간이 지나고 있는데 다소 낯선 얘기가 오간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창업예정 주민의 요구사항이었다. 남아 있을 자활사업단과의 협업에 관련된 얘기였다. 보통의 자활기업 창업과정에서는 되도록 기업에 집중하기를 희망하는데 말이다. 오늘도 깨끗 사업단 창업에 발자국 더 깊게 관여해야겠다.
[진혁(자활사업팀) 8/19] 택배사업단과 카드배송사업단의 더운 여름 센터가족 건강 챙기기로 식사자리를 하였다. 많이 더운날씨를 고려해 실내로 자리를 잡았음에도 많이 더웠다. 날씨가 많이 덥지만 실무자로써 해줄수 있는게 많이 없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택배, 카드배송 사업단 선생님들이 식사를 하며 몸보신을 하고 서로 사업단에 대해서 이해하고 고충을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였으나 기대했던것 보다도 실내가 많이 더워 많은 대화를 하지 못한듯하여 아쉽다. 앞으로는 단체 활동에 익숙하지 않은 사업단 특성을 고려하여 많은 시간을 내어 자리를 하고 단체활동을 연습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김주희(자활사업팀) 8/18] 오전에 서라벌 중학교 부분청소 견적으로 현장에 방문하였다. 행정실당담선생님께서 최근 센터 홈피에 들어가 보니 "몇 년 사이에 청소영역이 많이 늘어났네요" 라고 하셨다. 또 사업단 반장님은 현장방문전 중학교에 대해 조사를 하셨는지 학교 공사부터 해서 쭉 ~ 이야기를 하시는데 나는 생각했다 고객대응 참 잘하신다라고... 항상 맡은 일에 열심히 하신다 오전 스케줄이 끝나고 오후에는 오늘도 깨끗 자활기업 구성원 8분과 센터장님, 실장님, 팀장님과 간담회 준비를 하였다 간담회는 질의응답 으로 진행 되었다 나는 아직 경험부족으로 실장님께서 진행해주셨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구성원들의 의지를 알게 되는 시간이였다 구성원 8분이 나가셔 자활기업으로 성장하여 사업단과 자활기업이 협업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승기(자활사업팀) 8/19] "공감"
폭염 속에서도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행복드림 택배사업단과 카드 배송사업단 선생님들 건강을 위해 조촐하지만 작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작업을 마치고 오시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많이 피곤해 보였지만 그래도 맛있게들 드셔 주셔서 정말 감사하였다. 행사 종료 후 따로 카드 사업단 선생님들과 치킨을 먹었다. 현장 상황과 오늘 행사에 대한 느낌 등등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의 이야기들을 들으면서.. 아.. 나는 아직 선생님들과의 공감이 부족하구나.. 그분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못 한 부분들이 많이 있구나 반성을 하게 된 시간이었다. 다음 또 행사를 하게 되면 현장 근무자분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겠다.
공감의 시작은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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