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3. 8. 4. (금) 이상이 일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 연민을 넘어 연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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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479회 작성일23-08-0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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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정(희망제작소) 8/3] 요즘 희망제작소에서 내가 하는 일은 가죽 트레이와 키링을 만드는 일이다. 패턴을 만들고 가죽위에 패턴을 대고 날카로운 칼로 잘라 재단을 하고 서로 어울리는 가죽에 본드칠을 하고 양면을 정확하게 붙여서 예쁘게 바느질도 하고 정성스레 엣치코트 작업을 하고,.. 

 가죽은 어느하나 소홀하게 하면 안된다. 잠깐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작업이라 처음에는 한숨섞인 푸념도 하고 내가 왜 가죽을 한다고 했나 후회 한적도 많다.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주듯 지금은 내가봐도 잘하고 있구나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

 이번주에는 시간이 제일 많이 걸리는 엣치코트 바르는 작업을 했다. 엣치코트 바르는게 쉬워보이지만 가죽면에 엣치코트 액이 절대로 묻어나지 않게 정교하게 해야하는 작업이다. 바르고 마르면 사포질을 해서 갈아내고 다시 바르고 말리고 갈고 하는 작업을 여러번 해야만 완성이 되는데, 날씨가 좋은날에는 엣치코트가 잘 마르지만 흐리고 습하고 비가오면 바짝 마르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요즘 내가 사는것도 꼭 가죽공예 같다. 인생은 누구나 다 처음 살아보는 삶이기에 실수도 하고, 때론 상처도 나고, 그러면서 더 단단해지고 오랜시간 쓰다보면 손때가 묻어 더 고급스러워지고 멋스러워지고 자연스러워지는 가죽처럼 그렇게 자연스럽게 희망제작소 안에 스며들어가고 있는걸 느끼게 되었고, 난 무엇이든 할수있다!!~ 는 최면을 걸게되었고,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형으로 바꾸게 되었다.  

 에칫코트의 마르고 갈아내고 하는 작업처럼 인내하고 노력하면서 하루하루 더 고급스럽고 멋있는 사람이 되리라!! 희망제작소에서 일하면서 가죽공예를 배우고 가죽공예를 하면서 조금 더 나다운 나를 찾아가는것 같다. 오늘보다 내일 조금더 멋지고 단단해진 내가 되어야지..,


[이경주(센터장)]  일상이 이상이 되도록 상상하라! ; 연민을 넘어 연대로

 센터 개관 23주년 기념 세미나(81)가 잘 끝났다. 다음날 참석자(초청자)들에게 행사의 감회가 서린 격려 문자를 여럿 받고 일일이 답신하느라 오전 내내 바빴다. 전반적으로 따듯하고 정겹고 세밀한 배려와 격조가 있는 자리였다는 소감이었다. 주제 강연에 대해서는 사유의 폭을 넓히는 신선한 충격이었다는 의견이었다. 일례로 서울자활협회 회장님은 혼자만 듣기 아까운 강연이라며 서울 자활센터장 단톡방에 강의자료를 공지하며 나도 앞으로 "연민을 넘어 연대로일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에 대한 센터장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행사의 화룡점정은 통일교육원 구내식당 사업단이 준비해준 축하파티 음식이었다.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유행에 맞추어 낸 하이볼이 마음을 녹였고, 리본으로 장식하고 센터의 메시지를 인쇄해 붙인 소주병도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준비해주신 모든 분과 참석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이해원(자활사업팀)] 베트남에서 오신 주민분이 구내식당에서 담근 오이지를 무침이 아닌 볶음으로 요리 하셨다. 요리는 새롭고 다양한 창의적인 분야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반갑다. 앞으로 베트남의 메인 요리를 부탁드려야겠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기다리던 국적 취득 문자가 왔다.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험도보고 긴 심사과정의 기다림을 통해 얻게 된 감격의 순간이다. 어찌나 좋아하던지... 주방에서 주민 분들 모두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그녀가 얼마나 간절히 바라고 기다려 왔는지 우리 모두 알기 때문이다. 간절히 원하고 그것을 이룬다는 것 이것이 행복한 순간아닐까? 대한민국 선서를 자필로 작성하는 그녀를 보며 앞으로 행복한 날들이 함께하길 바래본다.


[김종현(실장)] 지도점검이 10일 정도 남았다. 통상적인 지도점검은 1년에 1회 진행하게 되어 있고 현장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실무자에게는 곤혹스러운 일이다. 행정업무는 일상에서 습관처럼 진행되길 바란다. 그러나 우리 센터 몇 개의 사업단은 절대적으로 양이 많아서 전담관리 참여주민의 지원을 받기도 한다. 그래서 행정업무 체계가 변경되면 실무자에게만 안내해서는 잘 바뀌질 않는다. 전체 행정체계를 통일하기 위해 한 사업단의 첨부서류를 변경 요청했다. 전담관리 참여주민의 난감한 표정이 자기 전까지 기억에 남는다.


[김종현(실장) 8/3] 게이트웨이 ‘자활사업안내’ 교육은 이번 달로 벌써 8번째 진행하고 있다. 1시간이라는 교육시간에 23년의 자활사업 역사와 우리 센터를 소개하는 교육을 동시에 하려니 왠지 모두 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자활사업안내’이니 지나온 일들만 얘기해도 꽤 시간이 흐른다. 역시나 교육실시보고서에 역사 이야기가 너무 많다는 주민의 의견이 있었다. 오후에는 서울시에서 폭염관련 현장방문이 있었다. 구청에서 폭염관련 공문이 내려와서 고민이 많았다는데 마침 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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