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19. (수) 차츰 기쁨이라는 감정이 샘물처럼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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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403회 작성일23-07-20 18:00본문
(김용찬 : 희망제작소 참주민) 내가 게이트웨이 교육을 마치고 희망제작소에 들어온 날이 2022년 6월 2일이다. 어느덧 1년이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난 것이다. 누군가가 사람마다 시간의 속도는 제 나이 곱하기 2로 흐른다고 했는데 그 말이 실감 난다.
희망제작소에서 내가 처음 한 일은 ‘종이봉투 만들기’였다. 20kg 중봉투부터 시작해서 10kg 소봉투, 20kg 대봉투, 나중에는 10kg 봉투가 모자라 그 대용으로 창안한 20kg 소봉투까지 만들었다. 그래서인지 지난 6월 22일 ‘2023년 우수자활생산품 경진대회’(한국자활복지개발원 개최)에 출품한 우리 봉투가 동상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뭔가 느낌이 묘했다. 처음엔 솔직히 얼떨떨했다. 기대를 거의 하지 않은 까닭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기쁨이라는 감정이 샘물처럼 솟았다. 출품된 상품이 무려 126개라고 들었다. 꽤나 치열했을 경쟁을 뚫고 입상한 것이다. 흐뭇했고, 뿌듯하기도 했다.
요즘에는 행복도시락 봉투를 접고 있다. 작년 늦가을 함께 일하던 최재석 선생(현 디딤돌 근무)과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끝에 만들어낸 봉투여서 내게는 나름대로 의미 있는 작업이다.
(김미경) 8월의 북토크를 마지막으로 북토크는 그만 하는게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무질서함에 청년들은 모두 화가났고...아마도 음료를 받지 못한 주민들도 속으로는 화가 났을 것이다. 아이들을 참여 시킨 것이 문제인 것인지, 장소가 바뀐 것이 문제인 것인지...뒤죽박죽 엉망진창. 안하느니만 못한 북토크였다.
(통일교육원 구내식당 참여주민분들의 북토크 소감)
-잊고 살았던 새소리를 들으며 다시 세상의 넓음을 생각하게 되었다.
-너구리가 한시간마다 자식에게 먹이를 주며 트름을 시키는 모습이 인간의 엄마보다 더한 모성애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뭉클 했다.
-한 달에 한 번 억지로라도 책을 읽게 해주어 좋습니다.
(이해원)‘서로가 돌보는 따뜻한 돌봄 공동체’ 강연과 사례발제~
누가누구를 돌보겠는가~~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것!!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돌봄이 아닐까 싶다.
부랴부랴 북토크 ‘야생 동물 병원에서는 어떤일을 하고 있을까?’ 강연에 참석했다. 동네 꼬마들이 엄마, 아빠와 함께 모여 있었다. 왠지 나도 어린아이가 되고픈... 새소리를 듣고 새이름을 맞추면 선물도 주셨다. 나도 손들고 ‘두루미’를 외쳤다. 한아이가 어른도 맞추네? 한다. “어머 나도 마음은 너희와 같거든ㅎㅎ” 모처럼 아이들과 동물이야기와 북적북적 즐겁고 편안한 힐링의 시간이었다.
(김종현) 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 밀린 일과 회의로 오전을 보내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강북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신입실무자 기관방문을 마치고 나니 3시. 4시부터 강북나눔돌봄센터에서 진행하는 세미나 참석을 하고 나오니 6시 30분. 센터로 복귀하니 7시다.
(이경주) 오전 8시 30분 자활기업 (협)둥지인테리어 이사장님과 관리직원이 급하게 찾아와 면담을 하였다. 퇴사한 직원이 노동사무소에 퇴직금 관련해 분쟁을 걸었고, 노동사무소로부터 사건 접수 전 합의를 권하는 전화를 받은 것이다. 두 분께 자초지종을 들으면서 한마디로 큰 호통을 쳤다. 관리부실이 명백했다. 최근 일 년 급여 관련 서류를 밤을 새워서라도 정리해 내일 아침 이 시간까지 가지고 오라고 당부했다.
강북마을자치센터에서 주관하는 포럼 <서로가 돌보는 따뜻한 돌봄 공동체>에 직원 여러 명과 함께 참석했다. 방송대 사회복지학과 유범상 교수의 [돌봄에도 철학이 있다. 사례관리를 넘어 사회로 관리로]란 주제 강연을 감명 깊게 들었다. 강북구 지역 단체 3곳의 사례발표도 의미 있었다. 하지만 주제 강연과 사례발표 사이에는 묘한 긴장이 있었다. 이것이 나에게는 같은 이야기가 낳는 다른 두 경험(반응)으로 보였다. 유범상 교수의 이야기는 주민(기초수급자)들이 자기 존재를 인식하고 확인하며 긍정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왔다. 그런데 같은 이야기에 정작 마을활동가들은 자기부정의 불편함과 방어심리로 먼저 보이는 것 같았다. 현장에서 이 문제에 대해 한동안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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