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3. 06.27.(화) 언젠가는 강북에서 유통되는 '두부'를 꼭 생산하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23-06-30 09:21

본문

(이경주) 서울협회 사업위원회 일정 중 충북제천지역자활센터를 방문하여 기관소개와 사업안내를 받았다. 인구 11만이 사는 도시농촌복합 지역에서 자활센터가 벌이는 사업에 호기심이 발동했다. 내 눈에 가장 띄었던 사업단은 두부 사업단이었다. 제천에서 생산된 우리콩을 가지고 매일 두부 1100모를 제조하여 농협 하나로 마트 등 지역사회에 유통하고 있었는데, 지역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아 공급이 달리고 있었다. 우리 센터도 한때 즉석두부가게사업을 했었지만 실패했고 제조유통두부사업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보통 서울의 자활생산품들은 소비자와 직거래 방식이며 지역 유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원재료 수급, 시설구축, 인허가 등 여러 한계에 따른 것이지만, 언젠가는 지역에서 유통되는 생활재를 꼭 생산하고 싶다. 그러하기에 두부 만한 것도 없다. 복귀해서 직원들과 이 고민을 나누고 싶다. 제천자활센터장님께 조만간 제조시설과 유통망을 견학하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다. 한편 제천센터장님은 어떻게 아셨는지 나보다 먼저 우리 강북센터 달보드레 제과에 과자들을 극찬하며 방문하고 싶다고 하셨다. 


(김미경) 희망제작소 담당자의 연수원 교육으로 인해 오늘도 희망제작소를 찾았다. 통일교육원에서 점심을 먹고 아슬아슬하게 1시에 도착했다. 오전반 선생님들께서 모두 자리에 앉아서 반갑게 인사해주셨다. 오후반 선생님들도 20~30분 일찍 오셔서 자리를 정리하고 작업을 진행하셨다. 물건이 각 매장으로 나갔다고 한다. 7/1 봄꽃-우이점 앞에서 열리는 플리마켓에 가지고 갈 물건이 없어서 담당쌤이 잠을 못주무신다는 이야기를 나누며 분주히 움직이셨다. 오늘도 작업하시는 모습이 아름다워 몇 장의 사진을 찍어보았다. 


(황상섭) 사업단 참여주민들은 나보다 이 지역에 오래 살아오신 분들이다. 사업단을 운영하다보면 지역에 대한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된다. 가끔 본인이 전문가라는 생각이 너무 강한 분들이 있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그런 경험들을 좀 더 실체화해서 사업으로 연결짓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컷다. 요즘 민들레가게를 보면 예전과는 다르다. 3번째 월례회의를 하면서 이분들에게서 드는 느낌은 묘하다. 사업단이 아니라 멀까 그냥 듣기 싫은 의무교육을 받으러 온 개인 사업자들을 보는 것 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