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3. 05.24.(수) 가끔은 책 냄새 나는 공간에서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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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23-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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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섭) 오후에 4시간동안 자활서점 매장에 근무지원을 다녀왔다. 4시간동안 총 5개 팀 방문하였고, 그 중 한 분이 책을 구매하였다. 삼각산재미난학교 교장선생님께서 7권의 책을 주문하셨다. “여기네 자활서점”이라고 말하며 지나가는 분들, 어디서 운영하는지 문의하시는 분들을 보며 지역에서 관심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매장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보다 밖에서 보며 지나가는 분들이 대부분이라 문을 열어놓고 매대 앞에서 책정리도 하고 서서 책을 보고 있으니 몇 분이 구경하고 가셨다. 몇 분이 작가명과 책명을 얘기하며 물어보시는데 빠른 대처를 하지 못해 아쉬웠다. 특히 손헌녕작가의 책을 찾는 손님이 있었는데 포스에는 검색이 되는데 매장에서 결국 책을 찾지를 못했다. 또 한분은 슬램덩크 리소스북을 보며 무엇이 다른지 물어보셔서 급히 검색을 해서 알려드렸다. 책과 서점운영에 대해 너무 정보가 없이 근무지원을 나간듯하다.


(김승기) 오래간만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오늘 4시간 동안 서점 자활 매장에서 근무를 하였다. 시재를 맞추고 화분을 내놓고 청소를 하고.. 오전의 서점 풍경은 조용.. 그 자체였다. 매장 앞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책도 읽어 보고, 아이와 함께 오늘의 시를 읽고 계신 어머님과 시에 대해 대화도 해보고, 4.19 묘지를 찾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그리고 돌고 돌아 나를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했던 일과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론은 없지만 가끔은 책 냄새 가득한 공간에서 생각에 잠기는 시간도 필요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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