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3. 03.27.(월) 업무의 루틴화, 주민들에게 강조했던 건데 어느새 나도 어려운 과제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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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352회 작성일23-03-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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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신입실무자연수에서 같은 조였던 제주서귀포일터나눔지역자활센터 실무자께서 서울 올 일이 있다며 연락을 해오셨다...일요일에 시간을 내어 응원차 일부러 서점 자, 활까지 오셨다. 한 권은 직접 고르셨고, 한 권은 청년 서점근무자에게 추천을 받아 구입해주셨다. 친구분이 강북구 주민이라며 서점 앞으로 부르시고...어쩌다보니 함께 점심식사를 하였다. 자활사업에 정보가 없으신 친구분께 자활이 하는 일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 드렸다. 덧붙여 책 사실 일 있으시면 서점 자, 활을 이용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버스에서 내리겠다고 손도 못들던 사람인데...모르는 사람과 밥을 먹으며 자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니...상황이 사람을 만드나보다! 제주 실무자께서 헤어질 때 꼭 안아주시며 제주도에 놀러오라고 말씀하셨다. 다음달에 결산과 보고가 끝나면 제주서귀포에 가서 힐링 좀 하고 매출도 올려드리고 와야겠다. 혹시 같이 가실 분 계신가요?


(정세휘) 어렸을 때는 동네에 서점, 책 대여점이 참 많았었다. 중학교 처음 생겼던 PC방에 빠져들기 전까지는 동네 책방에 참 많이 기웃거렸고 책 읽는 것도 즐겼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도 가끔씩 책을 보기는 했지만 시력과 별개로 눈 기능이상이 느껴진 이후에는 책을 정말 등한시했던 것 같다. 최근 서점 <자, 활>이 오픈하고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살펴봤다. 잠시나마 어렸을 적 기억들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른다.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인문학>역사 파트 앞에 서서 마음에 드는 책을 결제했다. 

  처음에 서점을 한다고 했을 때 개인적으로 의아함을 감출 수 없었다.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책을 살 수 있는 시대인데 마치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라인 서점에는 단정 짓기 어렵지만 무언가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서점 <자, 활>로 가는 길은 즐겁다. 서점 <자, 활>이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다른 누군가에게는 서점만이 줄 수 있는 안락함을,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선사하는 하나의 공간으로써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해원) 김치찌개와 계란말이~ 한국인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다. 달걀1개 무게는 50g~70g정도. 1판 30개면 2kg잡고(왕란의 경우), 1인분량 100g~150g이면 약 15명이 먹을 수 있을거라 예상하고 준비한다. 그러나 항상 모자란다. 평소보다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늘어나기도하고, 예상보다 많은 양을 드시기도하고, 늦게 오신 분들에게 대체 반찬을 내어 미안했다. 다음 계란말이는 1인분량 200g씩 잡아 아주 넉넉히 준비하리라!! 

드디어 테이블 칸막이를 치웠다. 이제 코로나로 인해 생긴 것들이 사라지고 있다. 계속 변화하는 삶 속에 묻어가고 있다.


(김종현) 3월 마지막 주의 시작이다. 벌써 2023년 1분기가 마무리되고 있다. 벌써. 1분기에 계획했던 일 중에서 놓치고 있는 일이 있는데 가장 큰 일은 3층 실무자 자리재배치다. 실무자들이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고 있다는 회의결과를 듣고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자는 빌미로 자리배치를 변경해야겠다고 자활사업팀장과 결의했다. 번잡스럽겠지만 업무의 효율성은 빌미만이 아니다. 훗.


(박언정) 날씨가 너무 좋다. 하루종일 컴퓨터만 바라보고 있자니 사실 많이 답답하다. 회계업무라 나갈일도 없고 꽃이 만개한 이계절에 책상에 붙어 있기만 해야 하는 현실이 씁쓸하다. 내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일을 앞에 두고 이런 감성팔이나 하고 있는 내가 현실로 돌아와 열심히 숫자를 입력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생기는 것이 아무래도 자활센터의 일들이 많이 익숙해졌나 보다.


(김채원) 강북나눔돌봄센터 다과 납품 관련하여 영양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결론은 우리가 현재 판매하고 있는 메뉴들과 우리매장의 성격에 맞는 신재품 몇가지들을 개발하여 강북나눔돌봄센터에 납품하는것이 좋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현재 우리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메뉴들에 대한 메뉴판이나 리플렛 등이 없는 상황이여서 하루빨리 만들어야 겠다는 것을 느꼈다.


(황상섭) 오전에 자원순환네트워크 업무로 희망이음을 사용하였다. 하나하나 메뉴를 찾다보니 시간이 꽤 걸리긴 했지만 최종 결과보고까지 이번 인천공항 여객포기물품 수령 건은 마무리 하였다. 다음 일정이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업무절차를 잊지 않기위해 정리해두려고 하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하다. 업무의 루틴화, 사업단 주민분들에게도 강조했던 건데 어느새 나도 어려운 과제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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