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3.08.(수) 삶의 목적, 소비, 경제역량, 심리와 자원,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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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416회 작성일23-03-09 10:47본문
(김미경) 오전에 글씨를 잘 쓰는 청년이 서점에 가서 3월 기획에 대한 내용을 서점 칠판에 썼다. 오후 근무자가 서점에 가서 있으면서 똑같은 내용의 글씨를 칠판에 적었다. 처음엔 '뭐지?' 이런생각을 했지만...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올라간 칠판사진을 보며 무릎을 탁! 치게됐다. 잘하든 못하든 한 번 해보는 것도 참여주민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꺼라는 생각을 해봤다!
(김종현) 3월 계획되어 있는 일들이 있는데도 또 뭔가를 계획하고 있다. 3월안에 정리해서 보고하거나 마무리 지어야 하는 일인데 시작도 하지 못하면서 뭔가를 계획한다는 뜻이다. 외부활동이나 크고 작은 교육들을 준비하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고 있다. 원래 그런거라 생각하고 일하고 있다.
(박언정) 작년6월에 입사하여 회계업무일을 해오고 있다. 이번달은 검토해야 될 것들, 신고해야 될 것들이 많은 달이다. 3월은 정말 바쁘다. 물론 모든 달이 그러하겠지만 처음 맞는 3월은 벅차다. 청년자립도전사업단에서 서점을 운영하게 되어 서점자활을 점심시간에 들러 보았다. 아담하고 주변과 잘 어울리는 느낌이였다. 책을 많이 읽는편은 아니지만 종종 들러서 책을 구매해 나도 읽고 주변인들에게 선물로도 줘야겠다.
(이해원) 서점 자.활에 들렀다. 음식에 관한 서적이 예쁘게 나열되어 있었다. 조만간 통일교육원 구내식당으로 옮겨 놓아야겠다. 포스기를 찍고 계시는 센터장님의 모습이 인자한 동네 원로처럼 보인다. 잘 어울리신다.
(이정인) 요 며칠 날씨가 너무 좋다. 봄이 한순간에 찾아온듯한 따뜻한 햇살과 봄바람! 3월이 어느새 2주차에 접어들고 있고 민들레가게의 방문고객이 조금씩 늘고 있다. 공항화장품이 없어 이번달 인천공항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던차에 9일(목)에 날짜가 잡혔고 이번엔 차량 2대와 실무자포함 6명이 인천공항에 가기로 했다. 내일은 긴 일정이니 우리 선생님들 고생되지 않게 날씨가 덥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김승기) 그린페달. 오늘 진혁쌤과 함께 커피박 수거 사업을 위한 사전 현장 시뮬레이션을 다녀왔다. 구청에서 준 우이동 카페 32곳에 대한 동선을 정하고, 실제로 수거를 한다는 마음으로 직접 카페 한곳 한곳을 가면서 동선과 소요시간 등을 체크하였다. 예상 시간은 2시간 정도였는데 실제로 현장에 가서 시뮬레이션을 해보니..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에너지 소비도 만만치 않았다. 저녁 시간에 팀장님과 진혁쌤과 함께 향후 계획에 대해 상의를 하였는데.. 두 분의 열정과 지식과 에너지에 내가 할 수 있는 건 감탄뿐이었다. 두 분!! 존경합니다!!
(이경주) 어젯밤, 인터넷, 전화, 포스, 노트북 등 얽히고설킨 선들을 풀고 다시 엮어 정리하는 것으로 할 수 있는 개점 준비란 준비는 다 한 셈이었다. 그러나 눈에 뻔히 보이는, 당장 해결할 수 없는 허점투성이에 내 마음도 걱정투성이였다. 마침내 동트는 오늘 아침 서점 [자, 활]의 문을 열었고 동시에 내 걱정투성이는 화산처럼 폭발함으로써 나는 ‘멘붕’에 돌입했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쫓김에 진열된 책들을 만지작거리고 있자니 이제야 책들이 눈에 들어와 여기 없었으면 하는 것들을 적발하며 서가를 이 잡듯이 쑤셨다. 실은 다 부질없는 짓이었음에도. 이래서는 안되겠다싶어 부랴부랴 나름의 방법과 기준으로 검색을 하며 듣도 보도 못한 책들을 장바구니에 쑤셔 넣기 시작하였다. 마치 쇼핑중독자처럼 맹목적인 나의 이 분열적 상태를 한 줄기 빛처럼 바로잡아 준 것은 청년들이었다. 9시, 첫 파트타임 근무자가 출근하였고 나는 나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나는 청년들에게 역할을 부여해야 했고 나를 들키지 않아야 했다. 청소와 불필요해 보이는 뻔한 소일거리들을 주문했고 청년은 군말 없이 해주었다. 얼마 후 필체가 좋은 청년이 와서 ‘음식인문학’ 홍보문구를 칠판에 판서하였다. 끙끙거리며 마침내 번듯하게 해내는 모습을 보면서 인지상정을 느꼈다. 13시, 두 번째 파트타임 근무자에게는 아까의 판서를 지우고 다시 같은 내용을 쓰게 하였으며, 나머지 칠판에는 즉석에서 ‘오늘의 시’를 콘셉으로 정호승의 ‘보름달’을 판서하게 하였다. 칠판에 줄을 긋고 지웠다 썼다하기를 몇 십 분 마침내 완성한 결과물은 참 아름다웠고 내가 더 뿌듯했다. 길 가던 행인이 인도에 서 있는 ‘오늘의 시’를 한동안 보더니 촬영해 가는 모습을 보았다. 시의원 한 분이 우연히 들러 응원의 메시지로 SNS 홍보를 강조했다. 이미 개설했다며 시의원의 말에 청년이 맞장구를 치면서 우리의 화제는 자연히 블로그에 올릴 콘텐츠 제작으로 옮겨 갔다. 대화 끝에 청년과 나는 매일 아침 오늘의 시를 판서, 전시하고, 이를 비롯해 각 파트타임 근무자가 서점의 일상을 사진과 ‘서점일기’로 기록해 올리기로 했다. 그렇게만 해도 4개의 콘텐츠가 자연스레 업데이트되는 거였다. 17시, 세 번째 마지막 파트타임 근무자는 나의 열렬 책 주문에 수반된 재고조사를 도왔고 바닥청소와 쓰레기 정리를 끝으로 퇴근하였다. 이후에도 나는 한동안 서점에 머물며 오늘을 돌아보게 되었다. 세 명의 청년과 틈틈이 나눈 소소한 대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꿈, 가족 등 평소와 별반 다름없는 주제가 다른 공간, 다른 일상 속에서 첫만남 같은 설렘과 관계가 꽃핀 것 같았다. 나는 심리의 안정을 되찾아 퇴근하려 하였다. 그때 청년 단톡에 메시지가 떴다. 서점 [자, 활] 블로그 주소였다. 블로그에 세 청년들이 작성한 일기와 오늘 정경 사진이 있었다. 감동했다.
늘 깨우쳐도 늘 물거품이 되고 마는 굴레 속 각성, 태도가 있다. 걱정의 가장 친한 벗은 ‘직면’이라는 사실. 오늘도 나의 걱정은 여러 가지를 망쳤다. 직면을 두려워했고 미루어 온 것이다. 청년들이 곁에 있었기에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제 자활일기에 실무자들을 향해 지금의 방향과 속도이면 된다고 했었다. 그러나 정작 나만이 방향과 속도를 어기고 있었던 것이다.
(정세휘) 운전한 지 15년 정도 됐지만 우회전 후 만나는 횡단보도는 긴장된다. 상습 정체구간에는 택시 기사 신호수 선생님이 보통 교통 경광봉 한 개를 들고 흔들면서 통제를 해주신다.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오라는 거야, 오지 말라는 거야?’라고 생각을 하곤 한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는 택시 기사 신호수 선생님이 경광봉 두 개를 들고 계셨다. 신호가 바뀌는 순간 엑스맨 나오는 울버린처럼 경광봉 두 개를 교차해 × 표시를 해주셨다. 이에 화답하듯 나도 내안의 조금 남아있던 살쾡이의 반사 신경을 발휘해 차를 멈춰 세웠다. 명쾌했다. 실무자로서 가끔은 명쾌한 답을 찾고자 누군가에게 교통정리를 요청할 때가 있다. 그러나 교통정리 과정이 내 바람과 반대로 선문답이 되어 돌아올 때가 많다. 나름 굳건했던 마음속이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김채원) 수제과자달보드레, 강북문화재단에 납품할 샌드 위치 샘플이 나왔다 동료선생님들과 팀장님 께서는 괜찮다고 해주셨다. 추후 실장님과 센터장님께도 보여드려야 할것이다. 샌드워치 받으시는 분들이 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다. 지역아동센터 중 위생검열을 나왔다는 센터가 몇 있었다 선생님들이 주방을 깨끗이 관리하고 있어 별 문제가 없었다고 하였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주방위생에 더욱 신경써야 할것이다.
(황상섭) 어제 전화로 얘기했던게 부족했던지 기업 대표님이 점심을 같이 먹자며 센터로 오셨다. 식사를 대충하고는 논의를 이어갔다. 서로 좋은 이야기로 만나면 좋으련만 매번 고민보따리를 풀어놓으신다. 한시간 넘게 말씀을 들어드리긴 했지만 결국 전날 통화했던 내용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먼가 딱 유레카 하면서 정답을 찾으면 좋겠지만 항상 그렇듯 풀어지지않는 매듭에 찝찝함을 금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대표님께 자활사업 담당실무자 같다. 예전 내 마음을 이제 알시겠죠? 했더니 빙그레 웃으신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특히 사람과의 문제는 관심과 시간이 약인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관심이 더 필요한가보다 생각해본다.
(진혁) 커피박사업을 위해 김순기선생님과 함께 우이동일대 카페 라운딩을 하였다. 우이동 카페 리스트를 체크하고 동선을 짜고 현장을 돌았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는데 김순기선생님이 함께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커피박사업을 쉽게만 생각했다. 단순히 '리스트를 보고 수거해서 적환장으로 옮기는 작업'이라고 생각했는데 쉽지 않았다. 차량, 인원, 수거처, 개소수, 동선, 일정, 영업, 폐기물운반수집업 등 고민해야할 일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치열하게 고민하고 계획을 짜야 할듯하다.
(지경민) 월2회 게이트웨이 교육생들 사업단 배정회의와 사례를 논의한다. 매월 교육생은 25명 안팎으로 사업단으로 연계할 인원이 쌓여만가고 앞으로 얼마나 이렇게 버틸 수 있을지, 어떤 대안을 어느 시기에 만들 수 있을지 생각만하고 있다. 그러면서 사업팀과 주민지원팀의 이해관계속에서 괴리감을 직접 느끼고 있는 중이다. 혼자 단순히 고민하다가 여러명이 맞대면서 내가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찾는 경우가 있다. 오늘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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