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일기

2023. 01.27.(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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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23-01-3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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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채용 면접을 하였다. 인사위원으로 운영위원 두 분과 센터장, 실장이 참석하였다. 경력직 직원 1인과 자활전문가 1, 2인을 최종 선발하였다. 합격자들의 태도와 품성에 대해 인사위원들의 평가가 높았고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컸다.

 

선발이라고 했지만, 그간 채용인사를 거듭하면서 이 인사의 본질을 인연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달리 말하면 세상의 어떠한 채용시스템도 조직이 원하는 인재를 딱 골라내지 못한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앞서서는 인재상(人材像)이란 것도 참 모호하며 그게 있다는 조직이라도 정작 그럴 만할 자격을 갖추었을까 하는 생각도 했다.

 

특정 시공간에 조직과 개인이 서로 정보와 신호를 내고 호응해 채용이란 만남이 성사된다. 세상 속 많고 많은 주파수 가운데서 서로 접속한 것이다. 그러나 고용계약으로 상호작용을 시작하면 구인처와 구직자가 애초 서로에게 걸었던 기대(선택)에 거품이 가시기 마련이다. 만약 채용절차를 여과지로 삼았었다면 이때 남는 건 양쪽 모두 자책과 실망밖에 없을 것이다.

 

자활센터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이 아닌 게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는 또 새 식구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제 그 의례를 준비를 해야 한다. 인연으로서 새 직원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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