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소식

'플라스틱방앗간' 검토의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674회 작성일22-08-11 17:00

본문

서울환경운동연합에서 '플라스틱방앗간' 사업을 자활센터와 컨소시엄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동향이 있어, 센터장이 관심을 가지고 자활2팀장에게 조사, 검토를 요청하였다.

이에 반나절만에 자활2팀장이 검토의견을 보내왔고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본 사업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새로운 플라스틱을 또 만드는 것 아닌가, 활용성 떨어지는 제품을 만드는 것 아닌가,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투입돼 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진다 등)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쓰레기를 재활용해 만든 물건이 다시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해 업사이클 제품의 품목 선정 시 여러 부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호에 따라 버려질 수 있는 액세서리류보다 튜브짜개, 비누받침, 카라비너, 벽후크 등 반영구적으로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을 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방앗간, 재활용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해답이 아닙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내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중 플라스틱방앗간을 통해 재활용하는 양은 극소에 불과하지만, 이 정도를 재활용하는데에도 많은 노동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수집하고 분류하는데에도 일손을 거치고, 세척부터 분쇄, 가공까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소비 단계에서 플라스틱을 줄이는 것입니다. 한 번 쓰고 버릴 일회용품이 아닌 여러 번 오래 고쳐 쓸 물건을 소비하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환경연합에서는 플라스틱방앗간 캠페인 외에도 플라스틱일기 챌린지, 제비의삶 캠페인, 무포장가게네트워크 구축 및 홍보 활동, 자원순환 영상 컨텐츠 제작 및 배포 등의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방앗간을 경험한 많은 시민들이 다양한 제안으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하여 목소리를 모아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센터장은 세부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는데(안했는데) 자활2팀장의 의견을 읽고 놓친 부분을 알게되었다. 이에 센터장은 아래와 같은 의견을 회신하였다. 


검토의견 잘 읽었습니다. 저도 자원순환사업이 근본적인 순환, 생태계를 고려하여 추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간 외부에서 여러 제안이 있었지만 그것들이 요식적이고, 근본보다는 특정단체의 이익에 편승된 마케팅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역시 이를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하고 협력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팀장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현재 한국의 재활용산업이 영리시장에 절대적으로 기반되어 있고 견고합니다. 마찬가지로 근본적인 개혁을 위해서는 여기에 작은 구멍이라도 내는 지역모델이 필요한데, 이 차원에서 플라스틱방앗간을 생각해 본 것입니다. 글로써 이를 다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언제 시간을 내어 자원순환사업에 대해 둘이서 깊은 얘기를 나누어 봤으면 합니다. 예전 푸른선별장의 슬로건이 이것이었습니다, "버리면 쓰레기, 나누면 일자리" 지역주민들의 생활에서 불가피하게 배출되는 폐자원을 쓰레기로 보지 않고 공공재로 본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참 많고, 관계와 경제에 효과가 매우 클 것입니다. 지금은 이것이 모두 암시장과 같은 영리업체에 가로막혀 있답니다. 아무튼 오늘은 요기까지... 다음 시간 나시면 제 방에 오셔서 대화를 청해주세요. 제 그간의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기반으로 앞으로 '플라스틱방앗간'을 더 고민해보고자 한다. 아래에서 플라스틱방앗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플라스틱 방앗간 홈페이지 : https://ppseoul.com/mill

- 플라스틱 방앗간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plastic_mill/

- 플라스틱 방앗간 유튜브 :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lZ5M5w5sAwuweO5ty2nXGjdpGsYXyrqU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