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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은 '금(金)'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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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567회 작성일22-07-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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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이란  아무 말도 없이 잠잠히 있거나 또는 그런 상태를 뜻한다.  "침묵은 금이다" 이것은 침묵이 고요함내지는 포용력과 같은 그런 성숙한 태도와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침묵은  이와 차원이 다른 성질의  꼴이며 사건이다.  브리질의   교육사상가이며 사회운동가 '프레이리'는  지배권력의 헤게모니를 겨냥했다. 그것이 침묵과 순응, 죄의식을 상식(질서)으로 구조화시킨다고 비판했다. 교육과 제도를 통해 사람들이 억압된 현실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의 사회복지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지배권력의 헤게모니와는 다른 것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센터 역시  종종 주민들로부터 그 권력의 하수인으로 취급받고 비판받고는 한다. 그러나 이것이 종종에 그치는 것은 어쩌면 침묵 덕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센터가 존재하고자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주민들의 침묵을 깨는 것이다. 부족했지만 그렇게 일해왔다고 생각한다.


게이트웨이 담당자가 열여섯명의 게이트 종결보고서 결재를 올렸다. 검토하는 와중에 A4용지 두 면을 꽉 채운 주민의 의견이 눈에 띄었다. 종결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은 대게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지만, 그분의 의견은 달랐고 상당히 날카로왔다. 청소사업단 실습 참여과정에 대한 날 선 비판은 센터조직과 사업의 전반을 요목조목 지적하고 있었다. 


몇 번을 읽고 담당자에게 자초지정을 묻고 의견을 구했다. 담당자가 충분히 대화했고 다른 사업단에 참여 중이므로 센터장이 만날 필요는 없다는 의견이었다. 담당자의 의견을 따랐다. 정보의 균형과 정서의 공감이 충분하지 않은 관계에서 발생한 사건 같았다.


그렇게 결재를 마쳤지만 나는 침묵하지 않은 그 분이, 그의 말이 무척 반갑고 고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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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사업단>

0 시장형 청소사업단으로, 방역, 청소, 세차 등으로 분류되어 있었고, 세차팀, 청소팀, 방역팀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처음 실습 갔을 때 느낀 점은 서로의 팀으로 나누어져, 유대관계가 없었으며, 처음 온 저를 누구도 반기지 않았고 가끔 일하시는 어떤 이와 얘기할 수 있었다.

오후 늦게 총괄반장이라는 사업단의 반장님이 아픈 곳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픈 곳은 없었으나 솔직하고 싶어서 전에 다친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0 초등학교 분리수거 및 청소(3) 실습하였는데, 실습 마치고 센타로 복귀, 담당으로부터 이상한 얘기를 들어 기분이 상했고(대청소를 해보시면, 편하다는 말은 못하실 걸요), 사업단에 오래 있고 정도 부치려 했으나, 취업전환(사업단 참여를 뜻한다)이 안되겠다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아픈 곳, 얘기를 괜히 했던 것 같다. 나는 지금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지 멀쩡하고 옛날의 아팠던 것 말한 것이 후회된다. 그 사람에 대해 다 알지 못한 사업자 측도 개선되야 하고, 이런 일은 다시는 없길 바란다. 한마디로 억울하고(취업전환이 안된 부분) 이 부분은 센타나 사업단에서도 심사숙고 해야 할 문제이다.

0 자활하시는 분은 생계가 다 어렵다. 고용부와 노동부의 국비와 지방비로 센타가 운영되고, 구청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 구청직원(담당)은 자활센터로 인력수급만 하지 제가 봤을 때는 전혀 관리감독이라든가, 그런 것을 하지 않는다.

0 자활에 오시는 분들은 다, 생계가 어렵고, (특히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센터에서도 일일이 그많은 사람을 취직(취업전환)시키지 못한다.

0 개인마다 인성의 차이나,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여간 청소사업단의 실습으로 자활에 대한 실망이 크다. 어떤 한 개인의 역량(총괄반장), 같은 참여자로 취업전환이 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한다. 나 같은 경우 일도 제대로 한 번 안하고 종료되었다.

0 문제점이 많다. 이러한 문제가 조속히 빨리 해결되야, 선진자활센터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한 사업단의 리더는 인성과 교양을 갖춘 사람이여야 하며 사람보는 눈을 제대로 갖춘 사람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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