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경의 편지 "인연, 벌써 12년"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센터장 댓글 0건 조회 426회 작성일23-03-03 13:59본문
새해 첫 센터 운영위원회가 열렸고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각설하고 우리센터가 왜 그들을 운영위원으로서 모시고자 했는지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운영위원들은 매 회의(년 4회)를 마칠 때마다 소감과 의견(비판)을 담아 실무자들에게 편지를 쓰기로 하였다. 보통 운영위원회라 하면 용어와 정보 중심의 문서와 토론이 오가기 마련이다. 따라 정서가 배제되기 마련인데, 반쪽짜리 소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띵동~!!! 네번째 편지가 왔다. 김윤경 위원님의 편지이다.
인연, 벌써 12년.
김윤경 (소나무자활공제조합 이사장)
우선 강북지역자활센터의 운영위원으로 위촉해 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자활센터와 인연을 맺은것도 벌써 12년이 됐습니다. 처음 센터에 들어왔을때는 사회생활을 40년이나 해온 저였지만 대한민국에 이런 사회가 있고 이런 조직이 있다는 것에 놀라고 이 안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아래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는 것과 생애 처음으로 국가의 복지 정책이라는 것을 몸으로 실감하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자활센터는 본래의 목적인 참여주민들의 최소한의 생활안정과 향후 취업이나 창업을 위해 사업단 실습과 교육을 통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존재하는것이라 생각하는데 현실은 참여주민들의 자립심과 독립심이 부족한 면이 원래 취지와 괴리된 상황이라 자활센터 실무진들은 하나에서 열까지 참여자들의 손발이 되어 엄청난 업무량과 더불어 감정 노동에까지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자활센터의 모든 직원들이 존경스럽고 고귀한 인재들이라 생각하고 항상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번에 센터의 운영위원으로 위촉되면서 앞으로 더욱더 관심있게 살펴보고 나름대로 센터에 도움되는 역할을 찾아보고 노력하겠습니다. 강북지역자활센터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